Prince Blub's Island

Essay +5

오랜만의 포스팅

Essay2011. 1. 19. 12:41

학기중에는 전혀 블로그에 신경을 쓰지 못했네요. 이제 방학이고 참여중이던 프로젝트도 있었는데 종료되어서 여유가 좀 생겼습니다. 이제 다시 블로그도 좀 신경쓰고 규칙적으로 하던 공부도 지속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폰이 바뀌었습니다. 스마트폰 관련해서 몇가지 포스팅 했었는데 노키아 익스프레스 뮤직폰을 처분하고(위약금이 거의 7만원 나왔네요...익뮤대란시에 구매하신 분들이 부러울뿐) 아이폰4로 넘어갔네요. 솔직한 소감을 말하자면 '진리다' 입니다. 사실 저는 애플의 폐쇄적인 정책이나 시스템들에 대해서 굉장히 회의적이었습니다. 가장 간단한 사례들이 애플의 주변기기입니다. 케이블도 전용이고 배터리도 내장인 구조는 전자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큰 단점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특히 사용해본 적이 없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아이폰4를 사용하고 만족스러워하는 이유는 정말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서 걱정할 것이 없고 손이 가지도 않습니다. 노키아 익스프레스 뮤직폰을 사용했을 때는 커스터마이징 뿐만 아니라 펌웨어 업그레이드, 커스텀 펌웨어까지 모든 일들이 손이 갔습니다(물론 그 과정이 재미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반복적인 초기화는 정말 불편하죠). 그런데 아이폰은 그런 것이 거의 없습니다. 물론 탈옥을 하고 그러면 또 뭔가 신세계(?)가 열리겠지만, 현재 완전한 탈옥툴도 없고 탈옥을 했을떄의 메리트가 다른 폰들에 비해 적은 편입니다. 그래서 애플이 원하는 방법대로 사용하게 되고, 그러는 과정에서 정품을 사야 하지만 가격도 기존의 소프트웨어에 비하면 획기적으로 저렴한 수준이라 구입을 하게 되더군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이폰은 정말 신경을 많이 쓴 제품이고 소비자의 사용 패턴을 매우 정교하게 설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사용자가 사용하는 과정에서 예측 가능한 불편함이 거의 모두 제거되어 있다는 느낌입니다(이는 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라 다른 느낌을 받으신 분들도 많으시리라 봅니다). 물론 여전히 폐쇄적인 정책에는 회의적인게 기본 생각입니다만, 이정도 수준까지 설계를 할 수 있다면 폐쇄성을 인정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군요. 어쩌면 이런 폐쇄성 때문에 가능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잡설이 길어졌습니다만, 앞으로는 꾸준히 포스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이폰과 넷북을 통해서 다양한 장소에서 노트를 작성하고 포스팅도 가능하니 더 쉬워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