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ce Blub's Island

Computer/Smartphone +17

아이폰을 사면 컴퓨터와 연결하기 위한 30pin 케이블이 들어 있다. 그런데 이 케이블은 데이터 전송용일 뿐 아니라 충전용도 겸한다. 따라서 컴퓨터를 여러 곳에서 사용하는 분들은 휴대가 불편할 수도 있고 가지고 다니기 위한 케이블이 하나쯤 더 필요한 경우도 많다. 그러면 애플 스토어의 가격을 보자.


애플 독 커넥터. 26,000원이다.


정품을 사용하면 정말 좋겠지만, 정품의 가격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26,000원이라니! 케이블이 이렇게 비싸단 말인가! 하고 푸념해야 소용없다. 이미 아이폰은 샀고, 케이블을 하나만 쓰기는 번거롭다. 역시 이를 위해 호환제품들이 나와있으며, 가격대도 무척이나 다양하다.

문제는 이런 호환제품들의 성능을 믿을 수 있는가이다. 그까짓 케이블 하나 제대로 못 만들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케이블의 연결부분이나 내부 회로가 조금 다를 경우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용하다 고장난 경우에도 정품 커넥터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의 소지가 될 수도 있다.

특히 애플 아이폰 커넥터는 단순한 USB커넥터와는 달리, 컴퓨터측의 전압을 측정해서 연결하는 방식으로 추정되어(실제로 컴퓨터를 꺼 놓은 상태에서 USB포트에 전원을 활성화시키면 다른 MP3등의 전자기기는 잘 충전되는 반면 아이폰은 충전되지 않는다) 걱정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많은 호환 커넥터가 팔리고 있지만 아무거나 구입하기에는 꺼려질 것이다. 게다가 불량률도 굉장히 높아 멀쩡해 보여도 작동이 되지 않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한다.

결국 선택은 사용자의 몫이다. 그러나 가능하면 정품을 사용하고, 휴대가 정 불편한 경우에는 너무 저가형은 피해서 호환 커넥터를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