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ce Blub's Island

얼마 전부터 미국 주식에 투자를 시작했다. 해외 주식은 거래 수수료도 부담스럽고 환율 변동에 따라서 큰 영향을 받는 위험이 있다. 또한 시차 때문에 밤에 주로 거래를 하게 되는 불편함도 있어서 어지간해서는 큰 장점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주식에 눈을 돌리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1. 미국 달러 자산 보유

한국에 사는 한국인이라면 한화 자산의 안전성을 따지는 것이 큰 의미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전세계적으로는 안전성이 떨어지는 자산이다. 안전자산으로 금을 보유하는 것처럼 달러를 보유하게 되면 전체 자산의 안전성이 올라가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장기 보유 목적이라면 장기간 보유하다가 원화가 약세일 때 환전하면 환차손 정도는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2.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성

한국 주식을 하다 보면 수없이 많은 소문(찌라시)들을 듣고 접하게 된다. 이 소문들을 감안해서 주가의 향방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회계 공시나 기업 내부의 회계 관리 제도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이러한 소문들이 돈다고 본다. 정보가 정확하고 합리적이며 투명하게 공시되지 않으면 결국 이러한 소문들을 유추해서 그 빈 자리를 메꾸는 것이다. 그리고 연줄이 없어서 이러한 소식들을 빨리 접하지 못하면 결국 손해를 보는 구조 자체가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해서 한국 주식은 손을 대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견이지만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자본시장의 신뢰성이 떨어지는 시장에는 투자를 하지 않게 될 것이고 이는 결국 많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만드리라 본다. 이는 결국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로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해결해야 하지만...오늘날의 대한민국 현실에서는 요원한 일인 것 같다.)


3. 매력적인 개별 종목들

애플, 구글, 아마존과 같은 Tech-company 들에 직접 투자를 결정할 수 있고 그 회사의 향방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흥미로운 일이다. 특히 미국 SEC 에서는 각종 정보들을 상세히 공시하고 있어서 관심 있는 회사들의 재무 보고들을 읽어보면 현재 전략의 향방이나 회사의 상태에 대해서 상당한 수준의 정보들을 알 수 있다.


만약 필자와 같이 한국의 증시에 염증을 느끼고 회사에서 동료들이 담배를 태우거나 커피를 한 잔 하면서 이야기하는 소위 '내부 정보' 찌라시들에 시달리고 싶지 않은 분들이라면 미국 주식으로 눈을 돌려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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