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ce Blub's Island

윈도우를 새로 설치하면 기본적으로 여러 가지 소프트웨어들을 설치하게 된다. 이번에는 각 분야별로 많이 이용되면서 성능도 뛰어난 제품들 리스트를 작성해보려 한다.

1. 안티바이러스: Eset NOD32

요즘은 악성코드나 바이러스가 너무 많아서 괜찮은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 없이는 컴퓨터로 다양한 작업을 하기가 불안할 정도이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제품은 Eset의 NOD32이다. 매우 가볍게 작동할 뿐 아니라 성능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단점은 비싼 가격과 한국에서는 사후지원을 받기가 상대적으로 불편하다는 점인데 이런 점만 해결된다면 무조건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만약 사후지원이나 가격이 부담된다면 Symantec Norton Antivirus도 괜찮은 것 같다. 2년 라이센스가 15,000정도로 부담되지 않으면서 성능은 정평이 나 있다. 무겁다는 이미지도 2009를 거치면서 많이 쇄신된 것 같다.

네이버나 이스트 소프트에서 무료로 백신을 이용할 수 있는데 왜 유료를 사용하는가? 하는 분들은 AVG나 Avira Antivir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안티바이러스 본연의 기능에 있어서는 국내에서 접할 수 있는 무료 제품들보다 충실하기 때문이다. 이 두 제품은 안티바이러스 기능만 따지고 보면 NOD32나 노턴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개인적으로 이스트소프트 제품들은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비트디펜더 엔진을 사용한다고 하지만 카스퍼스키 엔진을 쓰는 네이버 백신이 있는데 굳이 이스트소프트의 알약을 사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 제품을 사용하는 포털 백신보다는 검증받은 자사 고유의 백신 엔진을 가지고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무료백신들(AVG, Avira Antivir 등)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본다.

2. 방화벽: Comodo Internet Security

네트워크로 공유하는 환경이 많아지면서 방화벽도 설치하는 것을 권장한다. 방화벽 제품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대로 설정을 하지 못할 경우에는 그 성능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한다. Comodo의 방화벽은 세부적인 설정 옵션들이 많아서 다소 까다로워 보이지만 그 성능만큼은 매우 뛰어나다. 게다가 무료라는 점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예전에 본 방화벽 제품들의 테스트 결과에서 각종 유료 제품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한 경력이 있다. 이 외에도 Outpost 등 전문 방화벽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Comodo의 무료 제품이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개인 사용자로서는 굳이 구매할 이유가 없을 듯하다.

3. 웹 브라우저: Opera

조금은 생소한 웹 브라우저이지만 사실은 꽤 오래된 브라우저이다. 매우 빠른 렌더링 엔진을 가지고 있어 현재 출시된 브라우저 중 가장 빠른 축에 속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브라우저 설치만으로 메일 클라이언트, 채팅, 토렌트 다운로드 등 엄청나게 많은 기능을 지원하면서 상당히 안정적으로 작동하므로 꼭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다.

파이어폭스도 괜찮지만 너무 많은 브라우저를 설치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익스플로러가 대부분 설치되어 있을 것이므로) 굳이 설치의 필요성은 느끼지 못한다. 구글 크롬은 빠르고 안정적이라고 하는데 구글에서 만들었다는 점 때문에 유명하긴 하지만 오페라에 비해 크게 나은 점은 찾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속도 측면에서도 오페라보다 못했다.

4. 음악 재생기: Foobar 2000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서 기본적인 매우 가벼운 재생기에서부터 미디어 플레이어처럼 화려한 재생기의 모습으로까지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점이 장점인 재생기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거의 모든 오디오 파일을 지원하며 플러그 인으로 기타 부가기능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화려한 모습을 좋아하지만 귀찮은 것을 싫어한다면 다른 재생기를 쓰는 것이 낫지만 심플한 것을 좋아한다거나 이것저것 자신이 직접 꾸미는 것을 선호한다면 Foobar가 최선이다.

5. 동영상 재생기: KM Player

KMP는 단연 유명한 동영상 재생기라고 할 수 있다. 판도라에 넘어간 뒤로 꺼리는 이용자들도 있는데 현재 사용중인 버전은 판도라에 넘어간 이후 버전이지만 별다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코덱을 직접 설정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저사양 컴퓨터에서 별도의 코덱 설치 과정 없이 꼭 필요한 코덱을 선택하여 최적화된 재생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다음 팟플레이어 역시 괜찮다. KMP를 제작한 강용희 님께서 다음쪽에서 제작한 것으로 인터페이스나 기능이 유사하다. 그래서 특별히 바꿀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도 했지만 처음 이용하시는 분들은 팟플레이어도 괜찮을 것 같다.

6. 메신저: Pidgin

Pidgin은 Miranda IM등과 더불어 가장 유명한 통합 메신저이다. Pidgin에서 지원하는 메신저 프로토콜로는 XMPP를 비롯해서 MSN, Google Talk(XMPP), 야후 메신저 등을 지원하며 인터넷을 통해 구할 수 있는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네이트온도 사용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네이트온이 많이 사용되는데 네이트온의 잡다한 기능 때문에 사용하고 싶지 않으나 메신저라는 특성상 마음대로 다른 메신저를 이용할 수 없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다. 단 일부 기능(SMS 보내기나 파일 전송 등)들이 작동하지 않으니 네이트온으로 대화와 쪽지 등 기본기능만 사용할 경우 문제가 없으나 네이트온의 부가기능을 사용한다면 불편할 수도 있다.

7. 트위터 클라이언트: ???

트위터를 애용하고 있지만 쓸만한 클라이언트를 찾지 못했다. Tweetdeck, Mixero, Seesmic을 모두 사용해 보았는데 어도비 AIR기반인데다 (개인적으로 어도비 AIR기반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별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한글 지원이 완벽하지 않은데 이는 어도비 AIR플랫폼을 이용하는 소프트웨어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으로 보이며 AIR의 업데이트로 해결되기를 기대해 본다. 파이어폭스의 애드온으로서 echofon이 현재로서는 가장 마음에 들지만 오페라나 기타 웹 브라우저를 이용할 경우 사용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아직 트위터 클라이언트들의 버전이 낮기 때문에 버전업되면 한글 문제가 해결될 듯 하다.

8. 레지스트리, 컴퓨터 관리: JV16 Power Tools

셰어웨어라는 점이 아쉬운, 그러면서도 돈을 주고 구입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리한 툴이다. 레지스트리를 검색하는 기능부터 정리하는 기능까지 다양한 기능이 있다. 레지스트리를 자주 다루어야 한다면 꼭 사용해보길 권한다. 30일 체험판을 내려받을 수 있다. 이것보다 좀더 세부 설정이 가능하고 사용자 편의성이 강조된 트윅 프로그램으로 System Mechanic이 있다. 이 제품도 컴퓨터와 윈도우의 최적화에 좋으나 덩치가 크고 설치시 시스템을 좀 건드리는 느낌이 들 뿐 아니라 가격이 더 비싼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역시 셰어웨어로 체험판을 사용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