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ce Blub's Island

지난 포스팅에서 대다수의 알툴즈를 대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소개한 바 있다. 알툴즈는 묶음으로 설치할 경우 편리한 점은 있으나 각 분야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맏고 있는 완전한 프리웨어들을 따로 설치하는 것이 성능상에서 더 좋은 것은 당연하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지난번에 이어 나머지 알툴즈를 대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들을 제시해보려 한다. 여기서 다루지 않은 제품은 알맵과 알백 두가지인데, 알맵은 구글 맵, 다음 지도, 네이버 지도 등이 웹 기반으로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에 굳이 제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으며 알백은 아직 사용자층이 그리 두터운 것 같지 않고 일반 사용자에게 해당되지 않는 사항이 많을 것 같아 제외하였다.


1. 알FTP: 완전 무료에 기능도 훌륭한 FileZilla 로 바꾼다.

FileZilla 다운로드

알 FTP 는 매우 실용적인 FTP 프로그램이다. 다른 FTP 프로그램들과 달리 클라이언트와 서버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FTP 프로토콜을 이용해 파일을 전송하는 것에는 다소 문제가 있다. 필자는 리눅스 서버를 돌리고 있지만 FTP 서버 기능은 제거해 놓는다. 그 이유는 FTP 가 보안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Berryz Webshare 나 HFS 와 같은 파일 전송에 특화되었으면서 전송시만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HTTP 프로토콜을 이용하여 전송하기 때문에 파일을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훨씬 편리하고 익숙한 인터페이스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알 FTP 의 인터페이스. 무료로 제공되지만 광고가 나온다.

FileZilla 의 웹사이트. GNU 라이센스를 따르며 클라이언트, 서버 버전이 분리되어 있다.

서버의 기능은 이렇게 대체한다면 클라이언트의 기능은 어떻게 할 것인가? FileZilla 라는 훌륭한 공개 소프트웨어가 있다. 완전한 오픈소스 프로그램이면서 기능도 편리하고 강력하여 필자는 이를 이용하고 있다. 알 FTP 가 마지막으로 업데이트된 것이 2009년 10월이다(글 작성 현재, 버전 5.21 기준.) 이에 비해 Filezilla 의 최신 버전은 6월, 그러니까 채 두달도 되지 않았다. GNU 라이센스를 따르는 완전한 오픈소스로 보안 헛점도 더 빠르게 보완될 뿐만 아니라 알FTP 처럼 광고를 볼 필요도 없다. 서버 버전도 제공하기 때문에 알 FTP 처럼 FTP 서버로 사용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FileZilla 의 인터페이스. 일반적인 FTP 의 모든 기능을 수행하며 SSH FTP 접속도 가능하다. 오픈소스로 완전히 무료로 제공된다(GNU 라이센스.)


2. 알패스: 굳이 사용하려면 Roboform.

Roboform 다운로드

알패스는 패스워드를 보관하고 관리해주는 소프트웨어이다. 필자는 최근 버전의 알패스는 사용해보지 않았다. 그러나 이스트 소프트의 소개글을 보면 AES 암호화 방식과 SSL 을 통해 보호된다고 하니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패스워드를 자동으로 입력해주는 웹 브라우저의 기능이나 외부 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을 꺼리는 편이라 그다지 권하고 싶지는 않다. 우선 패스워드를 컴퓨터에 저장해 놓을 경우 암호화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유출될 염려가 있으며, 자주 입력하지 않으면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편의성을 위해서 이러한 종류의 소프트웨어가 꼭 필요하고, 알패스를 대체할 프로그램을 찾고 있다면 Roboform 을 추천한다. Roboform 역시 6 버전대까지는 사용해 보았는데 매우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암호화 수준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Roboform 은 7 버전대가 공개되어 있으며 알패스와 같이 무료이다. 다만 무료 버전은 10개까지만 저장할 수 있기에 이 이상 사용하시는 분들은 재고의 여지가 있다. Roboform 도 256bit AES 로 패스워드를 보호하므로 알패스와 동일한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며 사용자층이 매우 두텁다. 또한 구글 크롬과 파이어폭스 등 다른 브라우저를 지원하고 맥 OS X 뿐만 아니라 모바일 OS 인 아이폰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즈 모바일, 심지어는 팜(Palm) 까지 지원한다.


3. 알툴바: 브라우저를 바꾼다. 파이어폭스와 IETab, 또는 Maxthon.

파이어폭스 다운로드: Get Firefox!

Maxthon

필자는 툴바 역시 거의 사용하지 않아서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주위에서 알툴바가 매우 용이하게 쓰인다는 말이 많아서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알툴바를 가상 머신에 설치해 보고 기능도 확인해 보니 의외로 다양한 기능이 있었다. 그래서 알툴바의 기능을 잘 활용해온 사용자라면 구글 툴바와 같은 대체 툴바를 설치하는 것만으로는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브라우저를 바꾸는 것이다. 파이어폭스에는 다양한 애드온들이 있으므로 알툴바의 기능을 완벽히 대체할 수 있다. 다음 표를 보자.


기능명

알툴바

Firefox

Maxthon

Mouse Gesture

마우스 액션 All-in-one Gesture 내장

Password Storing

알패스 내장+LastPass 내장
Bookmark Sync 즐겨찾기 Xmarks 내장
Cloud Disk 디스크 : 30메가 (외부 소프트웨어) Dropbox : 무료 1기가 용량 左同
Note 메모 Evernote 내장
Twitter Client 트위터 Echofon 부가기능 제공
Search 빠른검색 내장 내장
Screen Capture 캡쳐 Awesome Screenshot 내장
Dictionary 사전 Google Dictionary 구글 번역 내장
Anti-phishing 안티피싱 내장+부가기능 제공* 내장
Addons 부가기능 엄청나게 다양함

사용가능

마우스 액션 마우스 액션 기능은 일반적으로 마우스 제스쳐(Gesture)라고 하며, 굉장히 오래된 기능으로 오페라 웹 브라우저에서는 거의 10년 전부터 기본 기능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Sensiva 라는 소프트웨어가 윈도우에서 마우스 제스쳐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등의 기능을 지원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사용할 추가 기능이 많지 않아서 이러한 툴바나 외부 플러그인을 통해서 마우스 제스쳐를 사용해야 하는데 파이어폭스를 이용한다면 All-in-one gesture 등 다양한 애드온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알패스 패스워드 저장 기능은 파이어폭스에서는 Last Password 라는 훌륭한 애드온을 통해 사용 가능하다.

즐겨찾기 파이어폭스의 Xmarks 는 과거에 FoxMark 라 불리던 애드온으로 여러 브라우저(크롬, 파이어폭스, 익스플로러, 사파리 모두 지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프로필을 정해서 북마크를 저장하고 동기화할 수 있다. 이용자층이 매우 많으며 무료로 제공될 뿐만 아니라 유료 버전을 사용하면 이 밖의 아이폰, 안드로이드, 블랙베리에서도 사용 가능하고 다양한 백업과 복원 옵션을 제공한다.

Xmark 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동일한 북마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디스크 디스크 기능을 굳이 툴바를 통해 사용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드롭박스(Dropbox)는 KT UCloud 와 같은 (그러나 먼저 시작한) 세계적으로 많은 사용자들에게 사랑받는 클라우드 디스크 서비스이다. 윈도우, 리눅스, 맥 OS X 를 모두 지원하고 무료로 1 기가바이트의 용량을 제공하며 특정 폴더를 지속적으로 동기화하기 때문에 별도의 파일 업로드/다운로드 인터페이스가 아닌 폴더에 복사하는 동작만으로 업로드와 다운로드가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자세한 사용법은 필자의 이전 포스트 중 "클라우드 작업환경 구축" 을 보기 바란다.

메모 파이어폭스에서 에버노트를 사용하면 단순한 메모 수준이 아닌 강력한 노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사진과 음성 등 다양한 자료를 실시간으로 저장할 수 있으며 다른 컴퓨터와 실시간으로 동기화할 수 있다. 그리고 아이폰, 안드로이드 클라이언트도 제공하므로 어디서든 노트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트위터 Echofon 을 사용하면 된다. 맥과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이 트위터 클라이언트는 아이폰과 자동으로 동기화하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 즉 사용자가 컴퓨터로 Echofon 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아이폰의 푸시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것이다. 기본적인 트위터 클라이언트 기능을 모두 제공하며 독립적인 애플리케이션처럼 작동하는 인터페이스로 변형이 가능하므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에코펀 패널(Panel) 모드. 왼편에 에코폰이 항상 상주하여 브라우징과 함께 트위터를 할 수 있다.

에코펀을 독립 창(Window) 모드로 띄운 것. 파이어폭스 애드온이지만 독립적인 프로그램처럼 작동.

검색 검색 기능은 파이어폭스에서 Ctrl + K 단축키를 누르면 검색 창으로 커서가 이동한다. 기본으로 설저해놓은 검색 엔진(대부분 구글이다)을 사용할 수도 있고 이 상태에서 Ctrl 키와 화살표 위아래 키로 검색엔진을 바로 전환 가능하다.

우측의 검색창으로 이동하려면 Ctrl + K 를 누른다.

캡쳐 Awesome screen capture 라는 애드온이 있다. 이름대로 매우 뛰어난 기능을 제공한다. 화면 캡쳐는 물론 위아래를 스크롤해서 자동으로 합치는 캡쳐가 가능하고 캡쳐한 화면을 간단히 편집하고 온라인으로 업로드까지 할 수 있다. 필자는 블로그에 사용되는 많은 이미지들의 캡쳐를 위해 Snagit 을 사용중이지만 웹페이지의 웹페이지만 캡쳐할 경우 Snagit 의 기능 못지않게 훌륭하고 꼭 필요한 기능만 내장하고 있어 애용하고 있다.

Awesome Screen Capture

사전 구글 사전을 이용할 수 있으며 애드온도 있다. 사전 기능을 사용하지 않아서 영한사전을 지원하는지 여부는 확인해보지 않았다.

안티피싱 사실 웹 브라우저의 안티피싱은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브라우저에서 차단하는게 가장 확실하다고 생각하지만 피싱 웹사이트 DB 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업데이트되는지도 의심스럽기 때문이다. 그래서 외부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피싱 방지 때문에 툴바를 이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 같고 전문 보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대부분의 유료 보안 수트들은 이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파이어폭스에서도 WOT(Web of Trust) 라는 애드온이 있어 피싱을 어느 정도 방지 가능하다.


필자가 이용중인 다양한 애드온들. 너무 많이 설치하면 파이어폭스가 무거워지므로 필요한 것만 설치하는 것이 좋다.


※Maxthon 브라우저의 사용: Maxthon 브라우저는 대부분의 부가 기능을 내장하고 있으며 익스플로러의 렌더링 엔진을 이용하므로 인터넷 뱅킹이나 인터넷 쇼핑 결제 등 모든 액티브X 모듈들을 사용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버전 2 를 다운로드해야 한다는 점이다. 버전 3 부터는 렌더링 엔진이 다른지 액티브X 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