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ce Blub's Island

이 목록은 필자의 개인적 목적에 의해 작성된 것이므로 많은 유저들의 사용 패턴과는 별로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중 일부 혹은 대부분이 매우 유용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것들이기에 한번 포스팅해 본다.

1. Dropbox (무료) : http://www.dropbox.com

현재 여러가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지만 드롭박스처럼 윈도우, 리눅스, 맥, 그리고 스마트폰에서 부드럽게 돌아가는 것은 없었다. 드롭박스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2GB로 저장용량 제한) 거의 모든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드롭박스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공유 방식도 매우 유용하여 바깥에서도 간단하게 필요한 사람에게 메일로 파일을 보낼 수 있다. 유사 프로그램이 많고 국산(KT UCLOUD등의) 솔루션들도 있으나 드롭박스만큼 심플하고 사용하기 쉬우며 에러가 없는 제품은 아직 보지 못했다.

2. OmmWriter (무료) : http://www.ommwriter.com/

이 소프트웨어는 간단한 문서 작성기이다. 그러나 문서 작성, 즉 워드 프로세싱의 기능을 갖고 있다고 하기에는 너무 간단하여 오히려 메모장에 가깝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풀스크린으로 실행되면서 OSX의 모든 알림, 즉 notification 들을 모두 정지한다는 점이다. 이와 함꼐 단순하고 깔끔한 배경 화면과 은은한 BGM을 들려 준다. 이것은 모두 '글쓰기 자체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한 배려이다. 기본 버전인 OmmWriter Dana 1 은 무료로 제공되며 Dana 2 는 1의 기능과 동일하며 몇 가지 배경 화면과 음악이 더 추가된 유료이다.

3. Virtual Box (무료) : http://www.virtualbox.org/

버추얼 박스는 무료 가상 머신 소프트웨어이다. 이 분야에서는 VMWare가 최강자이고 맥에서는 Parallels도 인기가 있는데 둘 모두 유료이며 결코 저렴하지 않다. 이에 비해 버추얼박스는 무료로 제공되며 (초기에 오픈소스로 시작하였으나 OpenOffice 처럼 썬에서 인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 기능 또한 일반 사용자가 사용하기에는 대동소이하다. 필자는 윈도우 머신에서 가장 강력하다는 VMWare를 사용하고 있는데 버추얼 박스는 VMWare에 비해 몇몇 추가적인 기능을 제외한다면 맥에서 윈도우를 돌리기 위한 목적에는 부족함이 없다.

4. Evernote (무료) : http://www.evernote.com/

에버노트는 인터넷 서버에 노트를 저장하는 서비스로 대부분의 플랫폼을 위한 클라이언트를 배포하고 있어서 윈도우와 맥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더욱 훌륭한 점은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서 간단한 노트를 작성하여 나중에 컴퓨터로 보거나, 컴퓨터로 메모를 작성해 놓고 나중에 폰에서 보는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5. Skype (무료) : http://www.skype.com

스카이프는 잘 알려진 인터넷 전화 솔루션이다. 외국에 있는 사람과 통화를 해야 할 때 매우 편리하며 윈도우와 맥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리눅스에서도 가능하지만 현재 버전에서는 화상통화나 화면 공유 등 중요한 기능은 없으며 음성통화 기능만 제공한다). 잘만 활용하면 훌륭한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단 다수의 인원(3인 이상)이 컨퍼런스콜을 하는 경우에는 요금이 부과된다.

6. Unarchiver (무료) : http://wakaba.c3.cx/s/apps/unarchiver.html 또는 http://www.apple.com/downloads/macosx/system_disk_utilities/theunarchiver.html

Unarchiver는 압축을 해제하는 프로그램이다. 윈도우에는 Winrar이 있어서 대다수의 압축 파일을 풀어낼 수 있는데 맥에서 같은 위치에 있는 프로그램이다. 더블클릭하면 같은 폴더에 압축을 풀어버리는 것이 기본값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이 다소 불편한 경우도(압축파일이 커서 내용만 보고싶은 경우) 있지만 이런 몇몇 경우를 제외하면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7. Little Snitch (유료) : http://www.obdev.at/products/littlesnitch/index.html

Little Snitch는 매우 단순한 프로그램이다. 상주하면서 인터넷 트래픽을 단순히 체크하는 매우 기본적인 기능의 방화벽(이라고 하기도 좀 민망한, 단순히 접속 여부를 체크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이다. 필자는 윈도우 머신에서 Comodo Internet Security 를 사용하여 접속을 통제하는데 맥에서는 이러한 기능이 없어서 좀 불편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우 단순하지만 가격은 단순하지(?) 않아서 29.95 유로, 약 45,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8. NoobProof, WaterProof (무료) : http://www.hanynet.com/noobproof/ 그리고 http://www.hanynet.com/waterroof/

Little Snitch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한다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이다. 이 둘은 거의 같으며 NoobProof는 WaterProof의 단순화된 버전이다. 이 둘은 모두 별도의 소프트웨어라기보다는 맥 OSX에 내장된 방화벽 기능을 사용자가 쉽게 컨트롤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론트엔드의 역할을 한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따라서 맥 자체의 내장된 방화벽의 기능적 면을 그대로 갖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Inbound 트래픽에 대한 통제만 가능하다. 다시 말하면 외부에서 내 맥으로 들어오는 침입은 통제가 가능하지만 내 컴퓨터에서 외부로 나가는 통신에 대한 설정 기능은 없다는 것이다. 방화벽의 기능은 침입을 막는 것도 있으나 더욱 중요한 것은 나의 정보가 외부로 내 통제권한 바깥에서 마음대로 유출되는 것이기에 이는 매우 치명적인 단점이며 필자가 Little Snitch 를 이용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그러나 추가적인 소프트웨어의 부담도 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료라는 점은 매우 매력적이다.

9. Open Office (무료) : http://www.openoffice.org 한글 사이트는 http://www.openoffice.or.kr

오픈오피스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대학에서도 대부분 HWP나 DOC파일로 문서를 작성하고 있다(비싼 오피스 가격을 생각해 보면 과연 모두가 정품을 사용하는지 의구심이...). 어쩄든 이러한 오피스를 대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수트이다. 워드 프로세서인 Writer(워드와 페이지 대체)와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 작성기 Impress(파워포인트와 키노트 대체), 스프레드시트 Calc(엑셀과 넘버스 대체) 뿐만 아니라 액세스를 대체할 수 있는 Base, 수식 편집기 Math, 그리고 벡터 드로잉 소프트웨어로 비지오를 대체할 Draw까지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다. 기능상에서도 기본 기능을 다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많이 활용되는 고급 기능은 다 포함되어 있어서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PDF로 바로 export하는 기능이 있어 제출용 문서라면 호환성에서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모든 것이 무료라는 것은 정말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참고로 Pages와 Numbers, Keynote를 포함하고 있는 애플의 오피스 수트인 iWork 09는 12만 9천원(애플스토어에서 구입 가능), 맥에서 작동하는 MS Office 2011은 학생 에디션이 21만9천원[각주:1]이다(역시 애플스토어에서 판매중).

10. Face Time (무료) : http://www.apple.com/mac/facetime/

페이스타임은 위에서 말한 스카이프에서 영상통화 기능만 갖춘 프로그램이라고 보면 된다. iOS나 맥 OSX에서 작동되므로 맥북으로 아이폰 이용자나 다른 맥북 사용자와 화상채팅을 할 수 있다. 그다지 기능상에서는 뛰어난 점이 없어서 별로일 수 있지만 아이폰 사용자와 원활하게 화상채팅을 할 수 있는 점은 매력적이다. 아직 베타 버전으로 애플에서 배포하고 있다.

11. iLife (유료) : 애플 스토어에서 구입 가능

애플에서 제공하는 사진, 영상, 음악 편집 프로그램 수트이다. iPhoto, iMovie, GarageBand를 포함한다. 음악은 듣기만 하는 수준인 필자에게 GarageBand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데 iPhoto나 iMovie는 매우 편리하고 결과물도 상당히 만족할만 하다. 가정 내 다섯 개의 컴퓨터에 설치 가능한 패밀리 팩이 11만5천원이고 한 대 라이센스는 7만 5천원이다.

12. 바람 입력기(무료) : http://baramim.blogspot.com/

정말 필수적이진 않지만 있으면 많이 편한 한글 입력기이다. 물론 OSX에서는 기본적으로 한글 입력기가 제공된다. 그러나 이 경우 커맨드키와 스페이스의 조합으로 한영전환을 해야 한다. 도스 시절부터의 유저라면 오히려 SHIFT+SPACE 조합이 편리하고 키 위치의 배열도 한손으로 누르기에는 이것이 낫다. 이러한 한영키의 임의 설정을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이 바람 입력기의 기능 중 하나이다. 이 외에도 더 많은 기능이 있는데 한자 사전을 통해 상용구를 입력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윈도우의 한글이나 워드와 같이) 등 여러 기능이 있다.


  1. MS Office 2011은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세 개의 라이센스가 포함된 가격이다. 즉 세 대의 컴퓨터에 설치할 수 있으므로 이 점을 활용하면 컴퓨터 한 대당 7만 3천원까지 가격이 내려간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