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를 항상 새것처럼 유지하기: Returnil, Windows Steadystate, Deep Freeze, Shadow Defender
윈도우 운영체제를 설치했다면 날로 느려지는 속도에 불만을 갖게 된다. 추가로 설치하는 소프트웨어들 때문일 수도 있고 심각한 경우 바이러스나 악성코드가 원인일 수도 있다.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잘 설정하고 업데이트를 주기적으로 잘 관리하면 조금 나아지지만 만족스러운 경우는 별로 없다. 특히 여러 명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의 경우 이는 더욱 심해진다.
조금은 심각한 상황 -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 에 놓여 있는 시스템들의 경우는 '하드디스크 보안관', 'PC-Keeper'등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시스템 시작시마다 초기화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하드디스크를 초기화하는 소프트웨어들을 보통 '하드디스크 보호 프로그램'이라 한다. 그 이유는 이들 제품들의 원리가
하드디스크에 직접적으로 액세스를 하지 않는 대신 사용자가 수행한 수정 사항들을 별도로 기록한 다음 재부팅시 제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 소프트웨어의 단점은 가격이 비싸고 운용이 쉽지 않아 개인적인 목적으로 구입해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클 뿐더러 그 성능이 그다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데 있다. 실제로 학교 컴퓨터들은 이들 소프트웨어를 운용하고 있는데도 매우 잦은 유지보수가 필요하며 재시작시에도 완벽하게 처음의 상태로 돌아가지 않는다.
실제로 가정이나 개인용 시스템에서 이런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기는 불편한 점이 많다. 개인적인 파일들을 보관하기도 번거롭고 추가적인 소프트웨어의 설치도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람하는 악성코드나 바이러스들에 이골이 났다면 이와 같은 소프트웨어의 사용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앞에서 언급한 하드디스크 보안관이나 피씨키퍼가 있지만 현재 전세계적으로는 Microsoft Windows Steadystate, Returnil Virtual System, Faronics Deep Freeze, Shadow Defender 가 대표적이다. 이들 제품의 기능은 비슷하지만 Windows Steadystate와 Returnil은 무료1라는 점에서 개인 사용자들이 사용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Windows Steadystate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정품 윈도우즈 운영체제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그 성능 역시 나쁘지 않은 편이다. 현재 사용해본 결과로는 설정도 그다지 복잡하지 않고 기본적인 기능에 관리자 기능까지 추가해서 시스템 사용에 기초적인 제한을 거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인 만큼 윈도우즈와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것이 장점이다.
Returnil은 하드디스크의 변경을 무효화시키는 기능뿐만 아니라 안티바이러스 기능까지 겸비하고 있어서 보안에 좀더 치중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할 듯하다. 게다가 유료 버전에서 전문가용 기능을 제외한 버전을 무료로 공개한 것이어서 기능 또한 다양하다. 그러나 내장된 안티바이러스 엔진의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검증되지 않았고 그리 가볍지 않은 것 같아서 기본적인 하드디스크 보호 기능만 필요하다면 Windows Steadystate와 선호하는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같이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2. 그러나 만약 유료를 사용할 경우라면 Returnil 보다는 Shadow Defender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만약 대규모 네트워크를 통해 컴퓨터들을 관리하기를 원하는 공공기관이나 대학교의 경우라면 Deep Freeze에서 제공하는 네트워크를 통한 관리 기능이 유용할 것이다.
1. Windows Steadystate
장점: 완전 무료.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이기 때문에 윈도우와 좀더 유기적으로 통합되어 작동하리라 기대할 수 있음.
단점: 다양한 세부 설정 기능 불가. 언인스톨러가 없어서 삭제하기 위해서는 해당 프로세서를 종료하고 서비스를 비활성화한 뒤 폴더를 삭제한 뒤 레지스트리에서 관련 항목을 찾아서 지워야 함. 이 점 때문에 허가되지 않은 사용자가 하드디스크 보호기능을 강제로 제거할 수 있는 보안상의 위험이 있음.
2. Returnil
http://www.returnilvirtualsystem.com/
장점: 무료 버전으로 유료 버전에서 제공되는대부분의 기능이 사용 가능. 매우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사용자들의 긍정적 평가가 많음. 안티바이러스 엔진을 내장하여 이 제품의 설치만으로 시스템의 상태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음. 설치하여 사용하기가 Steadystate만큼이나 간편하면서도 다양한 세부적인 기능을 내장하여 편리함. 안전모드로 부팅했을 경우에 시스템 보호를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안전 모드의 경우에는 보호를 중지할 것인지의 여부를 설정할 수 있어 인가되지 않은 접근이나 제거 시도로부터 보호 가능. 특정 파일을 지정하여 하드디스크 보호 상태에서도 직접 액세스 및 수정이 가능함.
단점: 고급 기능(일반사용자들에게는 크게 쓰이지 않는 기능들이 대부분이나 특정 폴더에 대한 보호 제외 기능은 매우 유용하다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이다)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디럭스 버전 등을 구입해야 함. 백신 자체의 엔진이 어느 안티바이러스 제품 엔진인지, 혹은 자사 엔진인지를 알 수 없어 기능에 의문이 감.
3. Deep Freeze
http://www.faronics.com/en/Products/DeepFreeze/DeepFreezeEducation.aspx
장점: 매우 다양한 설정 기능과 서버-클라이언트 간 통합 기능을 통해 학교, 기관, 영업점 등에서 컴퓨터들을 관리하는 데에 용이하게 이용될 수 있음. 특정 파티션만 보호할지 아니면 시스템의 모든 파티션을 보호할지 여부를 파티션 별로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며, 역시 세부 설정을 이용하면 재부팅의 과정 없이도 특정 파일이나 폴더에 대한 직접 수정이 가능.
단점: 무료 버전은 없는 유료이며 개인용 시스템에서는 사용하기 불편. 너무 다양한 세부 기능과 설정 사항, 서버-클라이언트 옵션으로 익숙해지기 어려운 인터페이스.
4. Shadow Defender
장점: Windows Steadystate와 Returnil의 장점을 혼합한 듯한 기능과 인터페이스. 매우 가볍고 복잡한 설정 없이 복원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위의 제품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Commit Now 기능으로 현재 보호중인 시스템의 변경사항을 재부팅 없이 파일/폴더별로 적용할 수 있으며 보호에서 예외로 할 수 있는 파일/폴더를 지정할 수 있다. 따라서 백신 등으로 업데이트될 폴더를 지정하거나 내 문서 등의 폴더를 지정하여 시스템은 보호하면서도 매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단점: 무료 버전이 없으며 유료이다(35달러).
